피싱 등 인터넷 사기가 빈발하고 개인 인증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일부 은행과 금융 기업들이 온라인 뱅킹이나 금융거래시 자사 고객들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사는 E*트레이드 증권으로 내년 초에 이 제품을 도입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미국 최대의 금융서비스 회사인 밴코프는 이 서비스에 대해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휴대형 혹은 열쇠와 함께 갖고 다닐 수 있는 휴대형 제품으로 대략 10달러 정도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장치는 1분에 한번 바뀌는 6개의 디지털 숫자 표시장치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안이 유지된 상태에서 이름과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이 장치는 컴퓨터와 연결되지 않은 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캔자스 시티의 커머스 뱅크셰어 등 일부 은행은 이미 이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해 직원들과 기업 고객을 구별하는데 이런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소매 은행 부문으로 사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메이저 은행들의 대부분은 이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불, 보안 문제가 이들 기업의 기술적인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