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위협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나 바이러스의 위협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발견된 휴대폰 바이러스는 5개에 불과하며 이는 모두 악성 프로그램 및 바이러스 관련 실험실이나 연구소내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전문업체 소포스의 기술 컨설턴트인 그라함 크룰리는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휴대폰 바이러스로 알려진 ‘스컬스(Skulls)’나 ‘카비르(Cabir)’ 등을 발견했다는 보고서를 실제로 본 적이 없다”며 휴대폰 바이러스 위협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또 휴대폰 바이러스는 PC를 공격하는 바이러스만큼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스컬스가 휴대폰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다운로드 및 설치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동으로 PC를 감염시키는 PC 바이러스와는 다르다는 것.
보안전문업체 트렌드마이크로는 “카비르의 경우 휴대폰에 설치됐다 하더라도 휴대폰을 손상시키는 정도가 매우 낮으며 손쉽게 제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