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LCD생산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가 자국에 건설하려던 7세대 LCD 생산 공장을 연기할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UO는 이르면 2006년 상반기 중 7세대 LCD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AUO 부사장 휘 시웅은 “내부적으로 2006년 상반기 중 7세대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이 시기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LCD TV, 특히 40인치 이상의 경우 시장이 너무 협소하다”면서 “이 때문에 추가 생산은 곧바로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7세대 공장설립 계획을 발표한 AUO는 현재 공장부지 선정과 자금조달을 마무리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AUO는 7세대 공장과 별도로 신규 5세대 LCD 공장을 신주과학공원안에 지을 계획이다. AUO의 세번째 5세대 LCD 공장인 새 공장은 내년 8월께 가동에 들어간다. 개인용 컴퓨터(PC) 패널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 12월에는 월 6만장의 LCD를 생산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