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O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IT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

올해 5기째로 접어든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이 대학생 해외 진출 및 IT를 매개로 한 국제 네트워크 형성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은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참여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이 올들어 아일랜드와 영국 등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등장했는가하면 파견국가와의 상호 교류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또 봉사단 참가자들이 공식 해단식 이후에도 국내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등 IT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은 지난 2001년부터 총 1021명을 IT 개발도상국에 파견, 약 한 달간 컴퓨터·인터넷 교육 및 IT코리아 홍보 작업을 전개해왔다.

해외취업 현황을 보면 몽골에 파견됐던 ‘IT칸팀’ 최시운 씨가 아일랜드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캄보디아 ‘국민IT팀’의 신승환 씨는 영국 숙박서비스기업 호텔베즈에 각각 취업했다. 또 중국 ‘루트팀’의 박한나 씨는 조선족 제일중학교의 요청으로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IT 봉사 교육을 실시 중이다.

봉사단 파견을 계기로 개도국과의 교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우수팀으로 뽑힌 ‘금속활자팀’이 파견됐던 케냐의 나이로비국립대학은 삼척대학과 매년 장학생을 선발·초청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삼척대학은 케냐 학생 1명을 4년간 전액 장학생으로 초청했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IT코리아팀’ 소속 이선호, 조혜연 씨는 구로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중국동포 및 외국인 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기초교육자원봉사를 실시, 큰 호응을 얻었다.

박원근 국제협력단장은 “대학생들이 해외 기업 진출시 봉사단 활동 경험이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IT민간 외교관으로서 국가 간 우호 관계 구축 및 해외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