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 문화부 맹효사 부부장(오른쪽)이 우종식 게임산업개발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의 게임산업 정책 노하우를 배우러 왔습니다.”
방한중인 중국 문화부 맹효사 부부장(차관)이 이례적으로 29일 수행원 20여명과 함께 서울 구의동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을 방문, 한국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 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내비췄다.
맹 부부장은 28일 열린 중국문화원 개관 기념식 참석차 방한했으나 이날 개발원을 전격 방문, 우종식 원장과 환담하며 게임산업육성 노하우 습득 의지를 밝혔다. 맹 부부장은 “한국은 98년 IMF관리이후 큰 충격을 받았으나 IT인프라와 게임 등 문화콘텐츠의 육성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며 “중국도 시장경제와 IT산업의 두 날개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대표단은 양국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를 희망하고 한국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정책과 게임 중독 등 게임 부작용에 대한 대책 등을 집중 질문하며 게임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특히 대표단은 정부가 게임산업개발원에 어떤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연간 예산 예산이 얼마나 투입되는지에도 관심을 드러내 중국 정부도 게임산업개발원과 같은 지원기관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우종식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은 “중국 정부의 고위층이 직접 게임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중국이 게임분야에서 강국으로 떠오를 기회를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방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