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 2010년까지 태양전지 생산능력 15배로

  산요전기가 태양전지 생산량을 오는 2010년까지 지금보다 15배 가량 증산할 계획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산요전기는 2006년까지 오사카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을 설치해 연 생산능력을 기존의 4배인 250㎾%까지 확장하고 2010년까지는 연간 1000㎿(M=100만) 생산체제를 완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2006년까지 70억∼80억엔 정도를 투자해 ‘셀’ 라인을 신설한다. 태양전지의 생산공정은 핵심 부품인 셀을 생산하는 전공정과 셀을 조립해 ‘모듈화’하는 후공정으로 구성된다.

 산요는 다음달 6일 가동에 들어가는 오사카공장 신규 라인과 제조 자회사인 시마네산요공업의 증설로 내년 봄 기준 연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2.4배 늘어난 153㎾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06년까지는 일본, 멕시코, 헝가리 등의 모듈 생산체제 확충으로 연 생산능력이 2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생산체제 정비와 함께 산요는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일본 정부의 태양전지 도입지원책을 활용해 내년 4월 출력 210W 모듈을 유럽에 가장 먼저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산요의 주택용 태양전지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 늘어난 400억엔으로 생산 개시 이래 최초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까지는 매출액을 2000억엔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최근 세계 1위 샤프가 내년 1월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400㎿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증산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