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내년에 IT투자를 줄이는 대신 IT인력 채용은 늘릴 전망이다.
CNN머니는 미국 기업들이 올 해 말로 종료되는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하반기에 IT투자를 집중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IT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맥심그룹 관계자는 “기업들은 지난 1999년 말 Y2K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IT투자를 집중했던 당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기업들이 지난 99년에 Y2K 오류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IT투자를 벌인 직후에 IT거품이 붕괴되는 현상이 나타났던 점을 볼 때 내년에도 IT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업들이 네트워크 장비와 서버 등을 대량 구매한 결과로 이를 관리할 IT인력의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코비치 투자전략가는 “올 해 기업들은 세제혜택을 볼 수 있는 기술장비에 우선적으로 투자했고 신규 인력 채용은 내년으로 미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