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근로자의 직업능력 개발 훈련 방식가운데 e러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전체 재직자 훈련 인원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e러닝을 직업 능력 개발에 활용하는 사업장의 대기업 편중 현상은 여전해 중소기업 및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노동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정부가 기업 대상 e러닝(인터넷통신훈련) 훈련비 지원을 개시한 이래 전체 재직자 훈련 인원 중 e러닝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년 2.5%에서 지난해 11월 말 41.8%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볼때 12월 말까지는 5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도별 증가율도 2000년 11.3%, 2001년 26.1%, 2002년 36%, 2003년 43.2%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노동부가 인증한 e러닝 훈련 기관 수도 2002년 관련 규정 개정 이후 다소 감소하다가 지난해 전년대비 22.7% 증가해 108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기업 e러닝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참여 기업의 대다수가 대기업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를 해소할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현재 전체 57만 1006명의 e러닝 훈련인원 중 150인 미만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인데 비해 300인 이상 기업이 87.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 같은 대기업 편중 현상은 지난해에도 여전히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의 e러닝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근로자 수강 지원금 지원 대상에 e러닝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표1> 연도별 기업 e러닝 현황
연도 e러닝 훈련 인원(명) 노동부 훈련비 지원액(백만 원) 전체 재직자 훈련 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
1999 19653 1065 2.5
2000 137712 7618 11.3
2001 406159 24568 26.1
2002 543320 33637 36.0
2003 718112 22454 43.2
2004.11 770431 30371 41.8
<표2> 2003년 현재 기업 규모별 인터넷통신훈련 인원(단위 :명, %),
구분 총계 50인 미만 50∼150인 미만 150∼300인 미만 300인 이상
인터넷통신훈련 571006(100) 12190(2.1) 14217(2.5) 43206(7.6) 50139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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