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MS 시장 성장 `눈에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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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시장이 급성장 가도를 달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시장이 전년에 비해 2배가량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동통신사 뿐만 아니라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카메라폰 보급 증가에 따른 포토메일 이용 증가 △200 서비스로 불리는 컬러메일 서비스 △싸이월드 등 블로그 확대에 따른 폰투웹 메시지 전송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전년보다 38% 가량 증가한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KTF는 전년보다 무려 8배 늘어난 120억원, LG텔레콤도 무려 12배가 증가한 48억원을 각각 기록, 폭발적인 MMS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유엔젤·지어소프트·인트로모바일 등 MMS 솔루션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까지 MMS를 통해 얻던 매출은 미미했지만 올해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등장하며 매출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MMS 서비스 확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내년에도 MMS 시장이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통사 간의 MMS 호환이 이루어지면서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한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일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이기는 하지만 텍스트 제한용량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내용 일부를 볼 수 없거나 나뉘어 전송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무엇보다 동영상 메일은 전혀 호환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동영상의 경우 압축규격을 같은 MPEG4를 쓴다 하더라도 준(june)과 핌(fimm) 등 각 이통사의 규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호환이 안 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