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아웃(Carve-out)이란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사업 부문 중 특정사업 부문을 분리하거나 모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지분을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핵심 자산이나 비주력 부문을 분리할 때 운용된다.
최근 미국 등 증시에선 카브아웃 방식에 의한 IPO가 중요한 테마를 이루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IPO 중 3개가 카브아웃 방식이었다. GE의 경우 지난해 카브아웃 방식으로 보험회사인 젠워스파이낸셜의 IPO를 추진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각 나라 기업의 사업 분할과 상장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국영기업들의 민영화 과정에서 카브아웃 매물이 대거 시장에 출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내 기업들의 신주 발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는 사업을 분리해 상장하거나 혹은 자회사를 상장해 신규 사업자금을 모집하려는 중국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