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디카·카메라폰 선호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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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폰의 인기가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를 크게 앞설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 네티즌은 디카 선호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티즌 10명 중 3명 정도는 디카와 카메라폰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카메라 폰 및 디카 보유현황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 응답자의 67.4%가 카메라폰을, 53.5%가 디지털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카메라폰은 여자가, 디카는 남자의 보유비율이 근소하게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카메라폰은 20대의 보유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은 둘 다 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계층으로 나타났다.

 카메라폰 소유자(1347명)를 대상으로 선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65.2%가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성을 꼽아 가장 두드러졌다. 순간적인 대응이 용이하다는 응답은 16.6%, 다양한 기능 9.0%, 간편한 사용법과 기타가 각각 5.9%와 3.3%였다.

 반면 두 제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641명)는 카메라폰의 단점으로 사진 품질을 가장 많이(56.5%) 지적했고 이 밖에도 저장, 인쇄, 관리 등 부대기능(24.3%)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가격 등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두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할 경우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9.1%가 디카를 꼽아 40.9%의 카메라폰보다 선호도가 다소 높았다. 이는 아직까지도 사진에 관한 한 디카를 우선시하는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메라 폰을 이용한 촬영빈도에 관한 항목에서는 하루 한 번 이상이라는 답변이 47.1%로 가장 많았고, 주당 1회 정도가 37.2%를 차지했다. 특히 촬영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2%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카메라 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대가 두드러졌다.

 한편 카메라폰 이용시 주 촬영대상에 관한 설문에서는 카메라폰 이용자(1319명)의 84.1%가 사람을 꼽아 대부분의 네티즌이 친구, 친지 등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제품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