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G사업자 선정, 통신법 제정 등 메머드급 환경 변화를 앞두고 있는 중국 통신시장이 세계적 인 투자은행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이같은 변화와 함께 중국 통신사업자들이 올해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같은 투자자에 대한 보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긍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중국 통신사업자들은 고속 성장에 걸맞는 투자자 보상책을 실시하지 않아 투자은행들의 매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 유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 과 차이나넷콤은 배당금, 수익성장률 등을 감안한 주주 보상 면에서 싱가포르(싱텔)와 인도네시아(텔레코뮤니카시인도네시아) 유선사업자보다 뒤져 있다. 또 무선 분야에서도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은 한국의 LG텔레콤과 바티 텔레벤처(인도 무선업체) 보다 열악한 편이다.<표 참조>
그러나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 DBS비커 등은 이같은 상황이 개선 될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달들어 중국 통신서비스 시장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를 속속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의 한 관계자는 “중국 통신서비스 시장이 여러 긍정적인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잠재성이 높아 투자 전망을 ‘관망’에서 ‘매력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중국 통신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한 또 다른 투자은행인 CSFB도 “예상보다 양호한 장기 중국 통신 환경이 사업자들을 재평가 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유선사업자들이 여전히 고속성장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 전망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ABN 암로의 애널리스트 헬렌 쥬는 3세대(3G) 사업을 거론하며 중국 통신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아직 중국이 3G 사업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장애물이 있지만 오는 2008년 올림픽때 까지 초고속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올해 중에 망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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