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의 지난 2004년 휴대폰시장 결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년과 동일한 2위와 5위를 랭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소폭 상승, 2위 모토로라와 4위 지멘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4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총 8660만대를 판매, 점유율 1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10.8%를 기록했던 2003년보다 1.9% 올라간 것이다. 모토로라는 이 기간 동안 1억450만대를 판매, 1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전년보다 0.9%의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노키아는 2억760만대, 30.4%로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4.4% 가량 떨어졌다. 지멘스도 4940만대를 판매, 7.2%의 시장 점유율로 4위를 지켜냈지만 시장점유율서는 전년의 8.4%에서 지난해 7.2%로 1.2% 하락했다. 하지만 LG전자는 444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6.49%로 끌어올리면서 4위 지멘스를 7.1% 차이로 추격했다. 전년에는 지멘스와 LG전자는 3.1% 차이로 4위와 5위를 랭크했다.
IDC도 노키아 31.2%, 모토로라 15.7%, 삼성전자 13.0%, 지멘스 7.4%, LG전자 6.7% 등의 순으로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발표했다. 다만, IDC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LG전자가 지멘스를 제치고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했다. IDC는 4분기 실적서 LG전자가 7.2%, 지멘스가 6.9%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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