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카드(MMC)는 삼성전자·르네사스·인피니언·히타치·마이크론테크놀로지·샌디스크·노키아 등 세계 주요 IT업체가 대거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 메모리카드 규격이다.
이 규격은 △소니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스틱 △마쓰시타의 SD카드 △올림푸스의 XD카드 등과 달리 한 업체 주도가 아닌 협회 차원의 공개 규격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차세대 메모리카드 표준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MMC 시장은 지난해 1억800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 5억2000만달러, 2007년 9억2000만달러 규모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MMC 규격의 표준 제정을 목적으로 지난 98년 결성된 멀티미디어카드협회(MMCA)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세계 16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MMCA의 보드 멤버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HP·르네사스·인피니언·렉사 미디어·마이크론·노키아·파워디지털카드·산요전기 등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의장사를 맡아 해외 플래시메모리·세트업체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하면서 MMC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