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정보통신 회의겸 전시회인 `3GSM 월드콩그레스(3GSM World Congress 2005)`가 프랑스 칸에서 전세계 617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14일 오전 개막했다.
이날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전개될 3G 이동통신서비스에 맞춰 W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폰·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폰·5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폰·게임폰 등 다양한 차세대폰을 출품했으며, 노키아·모토로라·지멘스·NEC 등 글로벌 업체들도 WCDMA폰 등 첨단폰을 집중 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 전세계 정보통신서비스 및 휴대폰·장비업체가 3G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체간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 기간 동안 50평 규모의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유럽 3G 시장을 겨냥한 동화상 통화가 가능한 최신형 3G(세대) WCDMA폰과 위성 및 지상파 DMB폰, 최첨단 지능형복합단말기, 메가픽셀 카메라폰 등 다양한 휴대폰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유럽 3G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최첨단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WCDMA폰 3개 모델(Z500, Z130, Z300)을 유럽 시장 출시에 앞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세계최초로 출시한 위성 DMB폰(SCH-B100)과 유럽형 지상파 DMB 표준에 맞춘 DMB폰(DVB-H), 조만간 출시할 지상파 DMB폰(T-DMB) 등 다양한 방식의 DMB 휴대폰을 출품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한 DMB 시대를 맞아 모바일 분야 DMB 선두 업체로 굳건한 위상을 다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전시회 동안 지상파 DMB폰과 DVB-H 시연도 한다.
이와 함께 메가픽셀 카메라를 내장한 멀티미디어 휴대폰(SGH-E720), 세련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슬라이드업 카메라폰(SGH-E350),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을 강조한 심비안 기반의 지능형 복합단말기(SGH-D720) 등도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했다.
LG전자도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 PTV폰 시연과 함께 지상파 DMB폰, WCDMA폰 및 3D게임폰 등 올 한해 주력할 차세대 전략제품들을 대거 내놓았다. PTV(Push to View)는 휴대폰에 무전기 기능을 탑재한 `PTT(Push to Talk)`에서 한단계 진보된 기술로 3G WCDMA망을 이용, 1대 다자간 실시간으로 동영상 컨퍼런스가 가능한 신기술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동영상 통화 기능과 MP3, MPEG4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WCDMA폰(모델명:LG-U8180)을 비롯, 올해 3G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첨단 3G단말기 6종을 선보였으며 지상파 DMB폰(모델명: LG-LT1000) 및 위성 DMB폰(모델명: LG-SB100)도 출품했다.
이외에도 이동통신솔루션 및 칩 관련업체들이 참여해 자체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참여했다. 이동통신솔루션 전문업체인 넥스트리밍이 독자부스를 마련, 모바일솔루션·스트리밍솔루션을 출품한 것을 비롯해 엠텍비전·코다콤테크놀로지 등도 별도 부스를 마련, 참가했다. 휴대폰 업체인 이노스트림도 8개의 제품모델을 엠블레이즈 브랜드로 전시회에 출품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