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일 극초단파를 이용해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 및 교환이 가능한 초광대역통신(UWB:Ultra-Wideband)폰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UWB폰을 개발한 것은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UWB는 무선통신기술 표준인 IEEE802.15.3a 계열로 500Mbps 가량의 속도로 초당 660M 용량의 고화질·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인텔의 OFDM과 모토로라의 DS―UWB가 표준을 다툰다.
UWB폰은 고용량·고화질 데이터 전송에 제약을 받아온 적외선통신(IrDA)·블루투스의 한계를 벗어나 텔레매틱스·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UWB폰은 10m 이내 근거리 통신에 맞춰졌으며 3.1G∼10.6GHz대역의 주파수, 500Mbps의 속도 등의 성능을 보유했다. 삼성전자는 모토로라의 자회사인 프리스케일사가 개발한 칩을 탑재해 UWB폰을 내놓았으나 조만간 인텔의 OFDM 기술을 기반으로 한 UWB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WB기술은 대용량 근거리 무선통신에 활용 가능한 기술로 앞으로 와이브로 기술과 융합돼 발전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내놓은 UWB폰은 UWB 기술의 적용 측면을 보여준 것이며, 앞으로 다양한 기기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프랑스)=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