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하나로 집전화까지….’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집 안에서 가정용 전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결합 서비스 전용 단말기 ‘원 폰’을 개발, 컨버전스폰 시장공략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블루투스 v1.2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원 폰(모델명 LG-KF1000)’은 하나의 단말기로 집 안에서는 유선전화, 밖에서는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부에서는 CDMA 통신망을 이용하고, 내부에서는 액세스 포인트(AP)를 탐색해 반경 20∼30m 내에서 기존 유선전화(PSTN)망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건물 내부에서 원폰과 기존 유선전화망을 연결해 통화할 경우, 가입자는 유선 전화요금만 지불하면 돼 비싼 휴대폰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게다가 KT의 유무선 결합 서비스인 듀(DU:) 인터넷 포털에 접속해 KT에서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블루투스 개발자 그룹(SIG)으로부터 지멘스, 노키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국내 최초로 블루투스 1.2 버전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워키토키’ 기능을 지원, 같은 모델끼리 장소에 상관없이 20∼30m 이내에서 무료 통화가 가능하며 130만 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했다.
조성하 LG전자 상무는 “원폰 출시는 각종 블루투스 기반 휴대장치 제어의 중심에 휴대폰이 본격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정보통신 기기들과 호환 가능한 컨버전스폰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