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프를 이끌고 있는 루퍼트 머독 회장이 인터넷 비즈니스를 회사의 새로운 수종 사업화하려는 의지를 천명, 그 배경과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머독 회장은 그룹사들에 구체적인 인터넷 전략 마련을 지시한 데 이어, 지난주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50명의 그룹사 경영진들이 참가한 가운데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신문 및 방송 매체 , 하퍼콜린스 출판사, 위성방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전략회의에선 뉴스코프 인터넷 자산에 대한 재평가 작업과 인터넷 비즈니스 협력방안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코프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모색하기 위해 경영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에 의뢰해 그동안 그룹사 내부의 가용자원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보유중인 자산을 활용해 인터넷 상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또한 궁극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앞으로 수개월이 걸리는 작업인 만큼 당분간 조용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코프의 인터넷 사업 재편 작업은 뉴스와 음악,영화, 텔레비전에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이나 MP3, 휴대폰 등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광고나 관련 사업도 발전하면서 미디어 그룹도 이에 걸맞은 변신이 요구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초고속 인터넷의 급격한 확산도 뉴스코프의 인터넷 전략 강화의 배경으로 분석된다면서 주요 웹사이트와 채널 및 신문의 링크 강화 등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코프는 인터넷 사업 외에도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비디오 게임 △고해상도 TV △중부유럽 TV시장 진출 등의 3가지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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