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6명 정도는 제품 구매시 고객등록을 해봤으며, 대부분 추가 제품 정보나 AS 등을 원활하게 받기 위해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려운 약관이나 규정, 과도한 정보요구 등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품 구매시 고객등록 현황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의 59.6%가 고객등록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해본 적 없다’라는 응답은 31.4%, ‘잘 모르겠다’는 9.0%였다. 고객등록 경험이 있다는 의견은 30대 남성층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10대 비율이 가장 낮았다.
가전과 컴퓨터, 서적 등으로 한정하여 고객등록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등록 유경험자(1194명)의 30.2%가 가전제품을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서적류나 콘텐츠도 25.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으며, 컴퓨터는 HW와 SW가 각각 18.9%, 18.2%였다.
고객등록 이유에 대해서는 유경험자의 36.3%가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30.6%가 AS 등을 받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고객권리 확보 차원이라는 응답은 22.7%였으며, 소수 의견으로는 업체의 강제요소(2.8%), 기타(7.6%) 순이었다.
제품 구매시 고객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문에선 비경험자(627명)의 28.5%가 ‘방법을 모른다’는 다소 의외의 응답을 했다. ‘실익이 없다’ ‘귀찮다’는 응답은 각각 25.5%, 25.4%였으며 ‘신상정보를 밝히기 싫어서’라는 응답도 17.2%에 달했다.
한편 전체 네티즌을 대상으로 고객등록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을 묻는 항목에선 가장 많은 35.4%의 네티즌이 읽기 쉬운 약관이나 규정을 꼽아 쉬운 절차와 내용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의 과도한 정보요구를 개선해 달라는 의견도 29.2%로 상당히 높았으며, 절차 간소화를 원하는 의견도 26.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 고객등록에 따른 특혜를 요구하는 응답은 7.5%였으며, 기타 의견은 1.1%였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e리서치]제품구매시 고객정보 등록 현황(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