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카트라이더’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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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대표 서원일)의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신들린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오픈베타서비스와 8월18일 상용화 이후 매월 2만명씩 동시접속자수를 늘려오며 지난 27일 마침내 동시접속자수 21만명이라는 국내 최고기록을 달성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4일에는 단일게임으로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진기록까지 내며 명실상부한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비스개시 8개월만에 달성한 이기록은 전무후무한 것.

카트라는 탈것을 운전하는 내용으로 된 이 게임은 최신 3D기술과 친근한 캐릭터, 쉬운 조작이 특징. ‘카트라이더’의 인기 원인으로는 특정세대나 성별 또는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참신성과 바로 바로 승부가 결정나는 박진감 등이 꼽히고 있다. 이런 배경은 지난해말부터 전국 PC방은 물론 학교, 회사, 가정을 가릴 것 없이 온라인환경이 가능한 곳이면 누구나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신드롬을 낳았다. 심지어 ‘카트폐인’이라는 신조어도 탄생시켰다. ‘카트라이더’는 이런 여세를 몰아 지난 28일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성공은 국내 게임시장 기류도 뒤바꿀 정도의 후폭풍까지 낳고 있다. 캐주얼게임이 정통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지배력을 누른 것은 물론 개발사들이 너도나도 캐주얼게임 개발에 뛰어드는 진풍경을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11월 좀처럼 깨질 것 같지 않던 ‘리니지’의 PC방 주간 순위를 뛰어넘은 데 이어, 12월부터는 ‘스타크래프트’의 일간순위까지 추월하며 9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달리며 독주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임어 ‘카트라이더’는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종목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개발주역인 넥슨 정영석 개발실장은 “캐주얼게임은 반년이면 시장성이 끝난다는 속설을 깨는 첫 작품으로 ‘카트라이더’의 롱런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표>카트라이더 주요 기록

시기 기록 내용

2004년 3월 게임 공개

〃 6월 오픈베타서비스

〃 7월 동시접속자 3만명

〃 8월 상용화

〃 9월 동시접속자 8만명

〃 10월 동시접속자 10만명

〃 11월 PC방 점유율 주간 순위 ‘리니지’ 추월

〃 12월 PC방 점유율 일간 순위 스타크래프트 최초 추월

2005년 2월 동시접속자 20만명, 회원수 1000만명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