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기술이란 다양한 업무 수행을 위해 1대의 컴퓨터에서 여러 가지 운용체계(OS)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상화 기술은 서버 컴퓨터에 매우 유용하기 때문에 현재 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HP 등이 자사의 메인프레임 및 유닉스 서버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VM웨어나 MS의 가상 서버를 설치하면 x86 계열 칩을 장착한 컴퓨터에서도 가상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인텔·AMD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는 칩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AMD는 이달 말 자사의 가상화 기술인 ‘패시피카(pacifica)’의 세부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며 인텔은 지난 1월 초 가상화 기술인 ‘밴더풀(코드명)’의 상세한 내용을 담은 ‘밴더풀 외부 아키텍처 스펙(EAS:External Architecture Specifications)’ 초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 인텔과 AMD가 이 기술을 자사 칩에 구현할 경우 이들 기술의 이용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