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0주년 맞는 퀄컴 경영진 교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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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 CEO가 오는 7월부터 폴 제이콥스로 교체됨에 따라 퀄컴은 앞으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사업 강화를 통해 3세대(3G) CDMA 전환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G 휴대폰을 통한 통신과 방송 융합화 추세에 적극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폴 제이콥스, 3G CDMA 전략 강화=7월부터 퀄컴의 지휘봉을 잡게 되는 폴 제이콥스는 “3G CDMA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경영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퀄컴은 모바일 콘텐츠를 휴대폰에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브루(BREW)’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기존의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용 플랫폼 브루와 통신·방송 융합 시대를 대비한 퀄컴의 이동방송 규격 ‘미디어플로(MediaFLO)’ 사업을 책임졌던 폴 제이콥스가 CEO에 선임되면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폴 제이콥스는 누구=폴 제이콥스는 1990년에 퀄컴에 입사했으며 입사 초기에는 CDMA의 음성압축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운용체계 팜(Palm) 기반의 스마트폰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특히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휴대폰에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각종 휴대폰용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을 CDMA 칩상에서 구현하는 플랫폼 브루시스템 개발에 앞장섰다. 또 CDMA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전화(VoIP)를 운용하는 개념을 최초로 고안해 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버클리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