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이 스스로 이용자의 특성을 파악, 속도를 조절하고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나의 회원권으로 언제 어디서나 전국 각지의 스포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한다’
이같은 모습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을 도입한 미래의 스포츠센터의 모습이다. IT와 스포츠과학을 결합한 이같은 스포츠센터의 등장이 멀지 않은 듯 하다. 유비쿼터스 스포츠센터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은 전국에 설치되어있는 공공 체육시설을 전자태그/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RFID/USN)로 연결, 국민 생활 스포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연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핵심과제는 러닝머신 등 체육 시설물에 RFID리더를 부착하고 이용자가 개인의 태그를 리더에 갖다대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서버에서 사용자의 성별과 신체상태에 따라 시설물을 제어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수행한 운동결과는 시설물별·사용자별로 다시 서버에 저장되어 향후 데이터로 다시 사용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국의 모든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운동·건강지표를 분석해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생활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는게 체육과학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체육과학연구원은 이같은 연구를 현실화하기 위해 최근 ‘RFID적용 선도 사업 과제’를 공모한 한국전산원에 과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체육과학연구원이 신청서를 통해 밝힌 바로는 총 9억원을 들여 올해안에 1곳의 공공체육시설에 이같은 설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황종학 연구원은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스포츠센터도 RFID와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추세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상품 개발에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실버인구 증가를 대비한 의료 복지 시설의 유비쿼터스화로 확대, 대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로 응용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문화부는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둘 경우 본격적으로 부처 예산을 투입해 확산 및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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