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콜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대구지역 고객서비스센터(콜센터)를 대폭 확대한다.
31일 SK텔레콤과 대구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 350석 규모의 대구고객센터와는 별도로 400석 규모의 제2콜센터를 오는 6월 개소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제2콜센터를 오픈하면 콜센터 규모가 750석으로 늘어나 대구지역에서 한 기업체의 콜센터로서는 최대 규모가 된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현재 제2콜센터가 들어설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까지 장소 임대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콜센터 입지로는 대구시 수성구 중동에 위치한 구 대동은행 본점을 포함해 두세 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콜센터는 400석 가운데 인바운드(고객 문의 상담) 기능이 80%이며 나머지는 아웃바운드(텔레마케팅) 역할을 하게 된다.
신창석 SK텔레콤 대구본부장은 “제2콜센터는 수도권의 콜센터 기능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외 대구는 건물 임차료가 저렴하고, 같은 임금으로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기존 콜센터는 자회사인 CS커뮤니케이션이 맡고 있으며 인바운드 290석, 아웃바운드가 60석 규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제2콜센터 인력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 영진전문대학과 콜센터 인력양성 협약을 맺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