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랑데부 기술 시범(DART) 우주선은 우주 궤도상에서 인공위성과 랑데부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로봇 우주선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15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로봇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1억1000만달러가 투입된 DART우주선은 기내 컴퓨터와 센서를 통해 사람의 지시 없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DART기술은 앞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배달하는 일이나 궤도상에 있는 우주선들의 자동 도킹과 수선 등에 적용된다. 무게 363㎏의 DART우주선은 날개 달린 페가수스 로켓에 부착돼 스타게이저 L-1011 항공기에 실리게 되며, 이 항공기는 로켓을 태평양 상공으로 실어나른 뒤 고도 4만피트(1만2192m)에서 발사한다. 지상 644㎞의 극궤도에 진입한 DART우주선은 지구 주위를 비행하다가 3개의 위성과 만나게 되며, 1999년에 발사된 그 중 하나와 공동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자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위성 주변에서 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