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데이터백업 사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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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10명 중 7명 이상이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아 중요한 데이터를 날려본 경험이 있으며 6명 정도는 평소 데이터 백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데이터 백업의 주된 대상은 문서나 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1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백업 사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네티즌의 61.2%가 평소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특성별로 보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많은 20대와 40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이나 생산영업직 등 직장인의 비율이 높게 드러났다.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아 중요한 데이터를 날린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5.7%가 있다고 답해 대부분 네티즌이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데이터를 한번쯤은 손상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업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저장매체를 묻는 질문에는 백업 이용자(1225명)의 43.1%가 CDR나 CDRW 등 광미디어를 사용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또 최근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웹하드를 이용한다는 네티즌도 19.0%로 외장HDD(13.7%)나 USB 플래시 메모리(9.2%)보다도 높은 비중을 보여줬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저장매체로 인식되고 있는 플로피를 데이터 백업에 사용한다는 응답도 11.7%로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

 데이터 백업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분기별 1회나 월 1회 정도라는 답변이 36.6%와 33.1%로 약 70%를 차지했다.

 주로 백업을 하는 데이터에 대한 질문(중복 답변)에는 문서라는 답변이 83.8%로 가장 높았고, 사진이라는 응답도 54.3%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OS나 SW는 38.3%, 메일 데이터를 백업한다는 답변은 18.4%, 기타 19.5%였다.

 한편 비이용자(775명)를 대상으로 데이터 백업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6.1%의 네티즌이 귀찮아서라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터 백업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은 28.8%였으며, 가치있는 데이터가 없어서라는 응답과 기타의견은 11.0%와 4.1%였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