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서원일)이 차세대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를 표방하며 내놓은 ‘마비노기’가 일본 열도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픈베타서비스에 들어간 ‘마비노기’는 최근 일본 이용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실시된 ‘마비노기가 좋은 이유·즐거운 이유’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게임스타일’, ‘마치 현실 세계를 게임에 옮겨 놓은 듯한 섬세한 묘사’ 등의 응답을 얻어 내며 호평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이용자들은 게임내 아르바이트, 낚시,음악 연주 등 전투 일변도가 아닌 자신만의 게임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는 자유도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게이머 개개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외형과 개성 넘치는 의상은 물론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볼수 없던 콘솔게임 수준의 수려한 그래픽에 대해서는 ‘일본 게임 보다 더 일본게임 같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지난 2003년 도쿄게임쇼에서 첫 선을 보인 ‘마비노기’는 서비스 이전부터 일본 온라인게임 마니아들의 입 소문을 타며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마비노기를 개발한 김동건 데브캣스튜디오 실장은 “캐릭터와 생활적 친근감을 중시하는 일본 게임정서에 꼭 맞아떨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