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안에 대구경북지역에서도 FM소출력을 이용한 동네라디오방송이 등장할 전망이다.
경북체신청(청장 김호)은 지난 15일 대구 성서지역의 성서공동체FM(대표 정수경)과 영주지역의 영주FM방송(대표 황현보)을 소출력 FM라디오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두 업체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FM라디오 시범방송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FM주파수 89.1MHz 채널을 통해 소출력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성서공동체FM은 성서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방송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영주FM은 영주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출력 FM라디오방송은 기존 FM라디오 주파수 대역(88MHz∼108MHz)에서 진행하는 출력 1W 미만의 방송으로, 반경 1∼2Km이내에서 사업자가 할당받은 해당 주파수를 이용해 방송서비스를 하는 사업이다.
소출력 FM라디오방송은 경기장이나 유원지, 전시장, 놀이시설 등 행사장을 중심으로 한 미니FM과 지역단위의 주민 밀착형 동네방송인 지역FM으로 구분된다.
경북체신청 관계자는 “기존 방송매체는 넓은 방송권역으로 지역밀착 방송이 어려웠지만 소출력 FM라디오방송은 지역주민과 특정인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