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EE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특별기금은 중국의 재정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정보산업부(MII)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것이다. 중국에 등록한 반도체 기업들은 모두 특별기금의 수혜자가 될 수 있으며 전체 연구개발 비용의 50% 이하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딩 웬우 정보산업부 전자정보기술상품부장은 기금의 규모는 재정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지난 1일 부가가치세 환급 정책을 철폐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지급된 환급액은 1억3800만달러에 이른다. 이에 따라 특별기금은 부가가치세 환급정책을 뒤이어 중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새롭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부가가치세 환급정책에 따라 업체별로 연평균 1000만위안 정도를 돌려받았으나 반도체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은 수억위안에 달해 도움이 별로 되지 못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유총규 중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반도체칩 수출을 견인한 부가가치세 환급 정책과 달리 특별기금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