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일기검사` 온라인 설문 - 반대 51.7%, 찬성 48.3%

 

‘일기검사 인권침해(?)’

어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일기검사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어 화제다.

NHN(대표 최휘영)이 최근 자사의 어린이 전용포털사이트 주니어네이버(http://jr.naver.com)를 통해 ‘초등학교 일기장검사 관행은 아동인권을 침해하는 요소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 발표와 관련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초등학생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51.7%가 일기검사에 반대했으나 찬성의견도 48.3%나 돼 찬반의견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찬반의견이 각각 50%로 비슷한 데 비해 여학생은 반대 52.1%·찬성47.9%로 격차가 더 클 뿐 아니라 투표참여도 두 배 이상 높아 일기장 검사 이슈에 대한 관심과 부정적 인식이 남학생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한 회원은 “선생님들이 쉬는 시간에 학생들 일기장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았다”며 일기검사에 반대했으며, 또 다른 회원은 “일기장을 보여주면 선생님께서도 우리를 더 잘 아실 수 있다”며 일기장 쓰기를 찬성하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NHN이 지난 4월초 네이버 ‘뉴스’에서 같은 내용의 설문을 실시한 결과, 48%가 ‘일기검사는 인권 침해다’라고 응답한 반면 52%는 ‘아니다’라고 답해 성인들 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