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게임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미국의 비디오게임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액세서리를 합친 전체 매출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닌텐도 DS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등 휴대형 비디오 게임기의 강력한 견인에 따른 것으로 휴대형 비디오 게임기 시장은 금액 규모로 162% 성장했다.
비디오 게임 시장은 금액과 판매 대수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강한 성장세를 보여줬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문은 콘솔 게임으로 7%가 성장한 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콘솔 게임 시장이 올해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올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소니 PSP용 ‘그란 투리스모4’로 110만 카피 정도가 팔렸으며 50만 카피 이상 팔린 게임은 없었다.
한편 미국의 비디오 게임산업은 1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는 미국내 영화 흥행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