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라디오 美서 첫 선

HP와 인피니티 방송이 공동으로 휴대폰 라디오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비주얼라디오’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라디오 방송국이 위성 라디오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휴대폰 라디오 양방향 청취 기술은 노키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으로 지방 FM방송을 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과 동기화된 양방향 콘텐츠도 수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FM 음악방송을 통해 콜드플레이(Coldplay)의 신곡을 듣는다면 노래의 제목과 가수 등의 이름을 휴대폰 스크린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울러 라디오 청취자 콘테스트에 참여하거나 음악에 관한 의견을 전하거나 콘서트 티켓, 휴대폰 벨소리, 노래 자체 또는 음악 CD를 휴대폰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다.

HP의 빅키 파체라 세계 제휴 담당 부사장은 “지상파 라디오가 위성 라디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며 “지상파 라디오산업 전체가 전환기에 있다. 이 서비스는 독특한 능력으로 소비자와 직접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183곳에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 중인 인피니티는 HP와 손잡고 내년 초 미국에서 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핀란드에서 현재 제공 중이며 런던, 싱가포르, 독일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험 운용 중이다.

HP는 이 서비스를 라디오 방송국과 이동통신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HP는 휴대폰 요금 청구서에 부과될 이 소비자 서비스에 대한 과금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SW도 개발중이다.

<코니 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