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대 케이블TV 회사인 아델피아커뮤니케이션즈가 회계부정에 따른 형사소송을 피하기 위해 추징금 7억1500만달러를 지급키로 법무부와 합의했다.
또 이 회사의 창업자 존 리가스 일가는 유가증권을 포함해 보유 자산의 95% 이상인 15억6700만 달러 상당의 재산 몰수에 동의했다.
아델피아의 배상금은 지난 2003년 월드콤(현 MCI)이 회계부정 사건의 배상금으로 내놓은 7억5000만달러에 이어 최대 규모이며 리가스 일가의 추징금은 개인 추징금으론 사상 최대다.
리가스 일가의 추징금은 피해 투자자에 대한 배상기금에 들어간다.
이로써 아델피아는 사법 조치를 면했으며,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의 아델피아 인수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