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통신사업자들이 고객의 서비스 해지처리 지연과 부대요금 불만, 요금 과다 청구 등에 대한 민원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05년 1분기 민원처리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통신위에 접수, 처리된 전체 민원건수는 7145건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9.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은 통신사업자들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의 등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 민원은 사용하지 않은 통신요금 청구와 요금체계 사전 미고지 등 요금 과다청구가 1809건으로 전체 민원의 25.3%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명의도용ㆍ부가 서비스의 임의가입 등 제반 서비스의 부당가입이 1052건(14.7%)으로 나타났다. 증감별로는 계약해지 처리 지연 등이 모두 278건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무려 87.8%나 증가했으며 ‘무료’로 제공됐던 단말기의 할부금 청구 등 부대요금 불만은 845건으로 56.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사용 통신요금 청구나 요금체계 미고지 등의 요금 과다청구는 1809건으로 전분기 대비 29.8%, 명의도용 및 부가 서비스의 임의가입 등 각종 서비스의 부당가입은 1천52건으로 18.1%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로는 이동전화 관련민원이 2967건(59.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초고속인터넷 994건(20.1%), 온라인게임 522건(10.5%), 유선전화 469건(9.5%)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전분기 대비 25.2% 증가한 이동전화 부문에서 1위 사업자 SK텔레콤이 전분기 대비 11.6% 늘어난 917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하지만 가입자 10만명당 민원발생 건수에서는 3위 사업자 LG텔레콤이 15.1%로 가장 높아 대조를 이뤘다. 유선전화 부문은 전체 민원이 16.4% 증가한 가운데 최대사업자 KT가 20.1% 늘어난 370건이었으나 10만명당 민원발생 건수에서는 데이콤이 3.5건으로 최다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게임 부문은 모두 522건으로 지난 4분기에 비해 54.9%가 늘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분기 통신 서비스별 민원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