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K텔레텍 김일중 사장

 김일중 SK텔레텍 사장은 27일 중국 우루무치 휴대폰 생산공장 기공식에 앞서 은도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서 “올 상반기 GSM 라이선스를 확보, 올해 70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서 58만대,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중국 생산공장 설립 의미는.

▲글로벌 기업의 출발선으로 보면 된다. 우루무치 공장은 신강성·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올해 CDMA 5개 모델, GSM 5개 모델 등 모두 11개 모델을 내놓고 중국시장에서만 58만대 1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생각이다.

-앞으로 치중할 분야는.

▲당연히 GSM 분야다. 중국 CDMA시장은 800만대 규모에 불과하다. 중국사업은 결국 GSM시장 진입여부가 성공을 좌우할 것이다. GSM 판매라이선스까지 획득, 우루무치 공장은 물론 외주생산전문업체인 플랙트로닉스와 협력, 중국 전역에 공급할 것이다.

-북미지역의 경우는.

▲이미 노키아와 파트너 계약 체결을 통해 북미시장에 진출키로 합의했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수익성이 나는 지역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것이다.

-내수 규제에 대한 견해는.

▲당연히 규제가 풀리는 게 좋고,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에서 염려하는 것은 크게 걱정할 바가 아니다. SK텔레콤 또한 자회사인 SK텔레텍에 대량으로 단말기를 발주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그렇게 한다면 오히려 SKTT의 경쟁력을 갈아먹기 때문이다.

  우루무치(중국)=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