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DVD 시장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차세대 DVD 표준 규격을 놓고 소니·도시바가 공통 규격 교섭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 DVD 매출이 지난해 3197억엔에 달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무려 8배 가까운 성장세다.
급성장 배경은 비디오 테잎의 주요 고객들이 비디오점이었던 것과는 달리 DVD는 뛰어난 화질과 조작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일반 가정용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최근 들어 전자업계가 신형 DVD 녹화 및 재생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거들고 있다. 실제로 감소세가 역력하던 영상 콘텐츠시장도 반전해 지난해 시장 규모가 약 3800억엔으로 지난 90년 대비 1.3배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영화 흥행 수입인 2100억엔을 뛰어 넘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