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트래픽 절감 인터넷방송 솔루션 업체들이 잇달아 VOD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존 라이브방송 솔루션과 함께 묶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지소프트(대표 김재철)와 이지씨앤씨(대표 김용화)는 각각 고유의 특허기술에 기반한 VOD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라이브 방송에 VOD 솔루션을 더함으로써 네트워크 절감 인터넷 방송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들은 특히 인터넷방송이 활성화된 일본 등 해외시장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토털솔루션으로 승부=기지소프트(대표 김재철)는 18일 ‘씬캐스트(Syncast) VOD’를 출시했다. 씬캐스트는 기지소프트의 특허기술인 ‘씬캐스트 다중전송’을 응용한 것으로 접속자간 중계 송수신 방식에 의해 데이터 전송을 분산처리해준다. 때문에 서비스 시스템 부하와 트래픽 문제를 해결해주고, 동시접속자가 몰려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지소프트 김재철 사장은 “씬캐스트 기술은 최대 95%의 회선 절감효과와 80배의 서버시스템 운영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미 청와대의 대통령과 공직자와의 온라인대화 시스템 공급 등을 통해 씬캐스트 기술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VOD 솔루션 개발로 생방송과 VOD 방송, 인트라넷 사내방송 솔루션 등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지씨앤씨(대표 김용화)도 올해 초 VOD 솔루션을 출시하고, ICN텔레콤에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지씨앤씨는 하드웨어의 교체가 필요없는 순수 소프트웨어 IP 멀티캐스트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회사 측은 이번에 출시한 VOD 기술도 기존 VOD 네트워크 대비 절감효과가 20배나 된다고 밝혔다. 이지씨앤씨 김용화 사장은 “VOD 솔루션의 본격 상품화로 네트워크 절감 인터넷 방송 분야에서 완벽한 라인업을 갖췄다”며 “국내 방송통신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VOD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두 회사는 모두 올해 해외시장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초고속인터넷망 보급이 뛰어난 일본,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서 인터넷방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지씨앤씨는 1분기에만 일본과 대만에서 20억 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IPTV 서비스 등의 활성화에 따라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지씨앤씨는 본격적인 일본 영업을 위해 일본 내 5개 업체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기지소프트도 올해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이 더 수요가 크다고 보고, 해외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일본업체와 에이전트 계약을 추진하는 등 일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