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장비업체 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이 유럽 방송장비업체 톰슨에 방송용 HD LCD모니터(모델명 : LVM-084)를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디지털 방송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HD급 및 SD급 영상신호 뿐만 아니라 HD/SD 아날로그 컴포넌트신호, S-비디오, 컴포지트 등 모든 종류의 비디오 신호를 처리하는 포터블 LCD모니터 8.4인치 제품이다.
이 제품은 독일이 2006년 월드컵을 완전 HD 방송으로 제작하기로 함에 따라, HD 방송 제작을 위한 중계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출물량은 1차분 90대다.
티브이로직 이경국 사장은 “지난해 영국 BBC 방송국에 제품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 세계적인 방송장비업체 톰슨에도 수출함으로써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독일 수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B2005에서 이뤄진 것으로, 회사 측은 NAB에서 제품이 소개된 이후 덴마크·네덜란드·멕시코·칠레 등의 업체로부터 대리점 계약을 맺자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티브이로직은 풀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신제품 24인치 멀티포맷 HD LCD 모니터(모델명 : LVM-240W)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920x1080로 입력된 HD 신호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정밀한 컬러조정을 통해 기존 브라운관 제품의 컬러에 근접한 색상을 지원한다. 이 사장은 “정밀한 해상도와 색상 구현이 필요한 영화 촬영 등에 많이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6월부터 사전주문을 받아 8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