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30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데이터방송서버 시장을 선점키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에어코드(대표 오영식),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 등 방송솔루션업체들은 최근 지상파DMB용 데이터방송서버 개발을 끝내고 상용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에어코드는 지난해말 SBS에 데이터방송서버 구축을 하는 등 초기 레퍼런스 선점에 성공해, 향후 시장 주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첫 시장은 2강 체제=그간 토종업체로서 방송솔루션시장을 주도해온 에어코드와 알티캐스트가 2강을 형성할 전망이다.
에어코드는 지난해말까지 브로드캐스팅웹사이트서비스(BWS), 슬라이드쇼 등을 지원하는 저작도구와 스케줄러 등을 개발 완료했다. 일단 SBS에 구축해놓은 상태며, 이달안에 상용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에어코드는 또한 교통정보서비스인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s Group)용 TPEG 송출서버와 저작도구 개발도 완료해 이달 상용 제품을 출시한다.
후발업체인 알티캐스트는 최근 BWS, 슬라이드쇼 등을 지원하는 저작도구와 스케쥴러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7일 열리는 ‘2005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에서 첫 시연할 예정이다.
알티캐스트의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두 업체 외에 상용화 가능한 제품을 출시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 전망=지상파DMB 데이터방송서버는 지상파DMB사업자는 물론, 임대채널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장비다. 데이터방송채널은 물론, 오디오 채널에서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입해야한다.
초기 시장은 유럽 디지털오디오방송(DAB)에서 제시한 BWS, 슬라이드쇼 등 단방향 데이터방송용 서버가 이끌겠지만 향후 양방향을 갖추는 방향으로 기능 향상이 예견된다.
김광태 에어코드 이사는 “지상파DMB 데이터방송서버 시장은 단방향 데이터방송에서 양방향으로 업그레이되는 시장이며, 또한 시장 규모도 초기 서울·수도권 사업자에서 전국으로 커질 것”이라며 “200억∼300억원 시장 규모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