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상품권 인증제 겉돈다

 아케이드 게임장의 딱지 상품권을 없애기 위해 도입된 상품권 인증제도가 겉돌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달초 게임장 경품 제공용으로 인증한 22개 상품권 중에 일부 딱지상품권이 포함되었다는 업계의 민원과 심사기준 등에 문제점 및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업체로 하여금 소명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부는 더불어 국세청에 사실조회 등을 의뢰하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는 상품권에 대해서는 선정을 취소할 계획이며 1차 인증 과정에서 탈락된 상품권에 대해서는 현재 이의신청을 받아 재심사를 실시중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이달중에 최종 상품권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용삼 게임음악산업과장은 “탈락업체에 대한 재심사 및 선정업체의 검증작업과 가맹점 실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심사기준 및 심사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품용 상품권의 환전방지 및 정상 유통을 위해 불법상품권신고 센터운영 등을 지원하는 등 건전한 게임장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부는 이달 말까지 비인증 상품권 단속이 유예된 점을 악용, 일부 탈락한 상품권발행사가 대량의 딱지상품권을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가 접수됨에 따라 단속유예기간 중에 피해사례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게임제공업소에 당부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