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서비스 업체 구글이 한국내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나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9일부터 이달말까지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글 체험버스 이벤트를 마련,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구글은 또 조만간 국내 광고주를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마련할 계획이어서 국내 인터넷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국내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본격 나선 것은 구글의 대표 서비스인 G메일과 구글툴바, 구글데스크톱 검색 등을 적극 알리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위해 방한한 6명의 구글 본사 직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이용자의 반응과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본사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구글이 한국 시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내한한 황정목 구글 본사 웹마스터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본사에서 국내 시장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 인터넷 시장을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특히 최근 한국에서 신개념의 온라인 광고 모델 ‘애드센스(Ad Sense)’를 선보이고 이용 확대에 나서 새로운 광고 모델의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애드센스는 일반인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측에 상업성을 띠는 웹사이트를 노출시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반인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광고 모델이다.
예컨대 여행을 좋아하는 일반인이 여행 관련 정보를 올리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게 되면 구글과 협력해 온라인 여행 사이트를 우측에 노출시킨다. 이 때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 일반인의 웹사이트를 방문한 후 온라인 여행사를 클릭하는 방식이다. 이후 온라인 여행사 클릭수에 따라 광고주에게 받은 광고비를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반인과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
구글의 한 관계자는 “애드센스는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에서는 2년 전부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국내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