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음악 다운로드 시장 본격진출

 야후가 음악다운로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야후는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월 6.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11일 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야후 뮤직 언리미티드’ 서비스는 월 6.99달러에 무제한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야후는 이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100만곡 이상의 음악 카탈로그를 제공하며 데이터를 휴대형 기기에 담아 감상하거나 야후 메신저를 통해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도록 했다.

야후 뮤직 언리미티드 서비스는 월간 가입료를 지불한다는 방식에서는 냅스터나 리얼네트웍스와 유사하지만 가격을 크게 낮춤으로써 ‘냅스터 투고’ 서비스나 리얼네트웍스의 ‘랩소디’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야후 뮤직의 데이비드 골드버그 이사는 “이전 어떤 디지털 뮤직 서비스에서 볼 수 없던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며 “경쟁사들은 가격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입자 기반 서비스는 야후 뮤직 부문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야후는 인터넷 포털업계의 주도권을 적극 활용,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야후는 지난해 9월 1억600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유명 디지털 음악사이트인 뮤직매치를 인수했으며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수개월내 음악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