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9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용경 KT사장의 후임을 결정할 사장추천위 구성 시기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KT 정관에는 사장추천위를 전임 사장 임기 만료일 두달전까지 구성하도록 돼 있다. 이 사장 임기를 고려하면 늦어도 내달 19일까지는 구성을 마쳐야 한다.
KT 내외부에서 사장추천위를 조기 결성해 선임 절차를 이달내로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KT가 추천위 구성을 정관상 최종 마감일까지 늦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로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양측의 의견이 팽팽했다. 지난달말 열린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진들은 “사장 선임을 둘러싼 여러 혼란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장추천위를 조기에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이사진들은 “조기 선임할 경우 취임 날짜까지 여유 시간이 많아 되려 내부 결속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그런 내용이 이사진들간에 언급되긴 했으나 공식 안건이 아니었다”며 “오는 26일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려 최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8명중 추첨을 통해 3인을 선정하고, 이사회의 의결로 전직 사장중 1인, 민간인 1인 등으로 구성된다. 추천위는 공모 절차를 거쳐 1차 후보를 거르고 외부와 차단한 채 최종 후보를 선발한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