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게임 전시회 E3에 X박스360·PSP 등 차세대 게임기용 콘텐츠들이 대거 선보인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게임 콘텐츠 업체인 EA를 비롯, THQ,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등 업체들이 E3에서 X박스 360, 닌텐도 DS, PSP용 게임을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을 펼친다.
◇어린이용 게임엔 무엇이 있나=차세대 가정용 게임기는 현존하는 IT기술의 집약체지만 게임분야 단골 고객인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닌텐도는 E3에서 ‘게임큐브’용으로 제작된 ‘젤다의 전설’의 세부 개발 계획을 발표한다. 시리즈물인 이 어드벤처 게임은 4200만 카피가 팔린 히트작이다.
닌텐도는 또 DS용으로 개발중인 ‘닌텐도그스’도 내놓는다. 게이머가 ‘전자 강아지’를 돌보는 내용의 이 게임은 30미터 안에 다른 게이머를 발견할 경우 개짖는 소리를 내는 등 재미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물 출시도 관심=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소재를 서로 교환하고 있는 게임업계는 할리우드 영화의 흥행 기록을 게임으로 이어가는 후광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할리우드 영화를 소재로한 게임 콘텐츠도 다수 선보이는데 ‘대부’가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다. EA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를 X박스360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는 X박스 360용 ‘킹콩’을 선보인다.
70년대 국내에도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킹콩은 최근 반지의 제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피터 잭슨 감독이 리메이크하고 있는데 유비소프트가 올 겨울 성수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마제스코는 인간과 상어와의 사투를 그린 스티븐 스필버그의 고전영화, ‘조스’의 게임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색 게임도 등장=암울한 분위기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상사들도 게임의 주요 소재다.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의 록스타 게임은 ‘불리(깡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플레이어가 학교내 폭력배들을 응징한다는 내용이다.
아타리는 마크에코의 ‘게팅업’을 선보인다. 게이머는 길거리 아티스트가 돼 표현의 자유를 금지하는 정부의 압제에 맞서 지하철이나 길거리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린다는 내용이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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