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오는 25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온라인게임 ‘길드워’의 요금을 4만9500원으로 확정, 발표하면서 상용화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시장에선 이 게임이 한번의 IP계정 구매로 이후 계속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방식이긴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제시된데 대해 다소 놀라는 분위기다. 현재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한달가격이 2만4000원대 이고, ‘리니지2’도 한달 정액요금이 2만9000원대인데 반해 ‘길드워’ 요금이 배 가까이 높아진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측은 “매월 결제방식이 아니라, 라이선스 구매방식인 점을 고려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라며 “WOW나 리니지2의 세달 요금이 6∼7만원대 인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일단 요금제 발표후에도 지난해말 WOW 상용화때와 같은 거센 반발은 일지 않고 있다.
어쨌든 엔씨소프트는 ‘길드워’에 관한한 요금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오픈베타서비스 2주만에 60만명 회원을 넘어서고, 북미·유럽에서 30만 패키지 이상 팔려나간 자신감도 깔려있다.
이정실 엔씨소프트 상무는 “게임의 특성과 부합되는 가격정책이어야 사용자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온라인게임시장에 새로운 요금 모델을 정착시키고, PC방 시장을 적극 지원해 해외에서의 성공적인 상용화 출발을 국내 시장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PC방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라이선스’ 요금은 1개 IP당 6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