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사업총괄부사장에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했다.
하나로텔레콤은 18일 AT&T, 퍼시픽벨 등 글로벌 통신기업에서 부사장직을 거친 도미니크 A. 고메즈(50)씨를 마케팅과 영업분야를 총괄하는 사업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두루넷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조기에 창출하고 유선 통신시장에서의 2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선진 마케팅 기법과 경험을 고루 갖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윤창번 사장이 지난 6개월여간 150여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해외 현지면접을 실시하는 등 직접 영입에 나선 결과다.
두원수 홍보실장은 “유·무선 통신업계에서 부사장직으로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AIG와 뉴브릿지캐피털 등 외국인 주주들의 이해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신임 고메즈 부사장은 미국 남가주대를 졸업하고 1977년 AT&T에 입사한 후 퍼시픽벨, 퀘스트 커뮤니테이션즈, 랜턴 커뮤니테이션즈 등을 거치며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