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트윈스’란 무선망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새로운 형태의 해킹 수법이다.
쌍둥이 악마라는 뜻을 가진 이블트윈스는 무선네트워크(와이파이)망만을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쌍둥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커들은 진짜 와이파이망을 복사한 가짜(복제) 망을 만들어 이곳에 접속한 사용자들의 신상정보를 빼 간다.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한 기술콘퍼런스에서 이블트윈스가 등장한 데 이어 이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도 이블트윈스가 발견됐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 피해사례나 피해액 등은 발표지 않았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은 피싱이나 스파이웨어처럼 이블트윈스가 아직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 않지만 향후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 베리사인의 최고보안임원 켄 실바는 이블트윈스를 가리켜 “ID절도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