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양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과 오렌지가 극히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오렌지가 이주부터 3세대(G) 기반의 스트리밍 TV동영상 다운로드서비스인 ‘오렌지TV’를 개시한 가운데 보다폰은 음성과 문자만 되는 서비스인 ‘보다폰심플리’를 선보였다.
로이터보도에 따르면 피터 뱀포드 보다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동영상 내려받기와 모바일TV시청을 바라는 고객도 많지만 단순한 서비스만을 원하는 고객도 많다”라면서 친구와 가족 정도만 통화하는 30대 중반 이상을 겨냥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보다폰심플리’의 요금은 분당 5펜스, 문자전송서비스는 건당 1.7펜스이며, 휴대폰은 2종이다. 이 서비스는 이지모바일과 버진모바일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는 CNN과 ITN뉴스,카툰내트웍스와 툰월드,패션TV 등 5개 채널 등으로 구성한 스트리밍 동영상 TV서비스를 월요일부터 시작했다.
한달에 10파운드를 내면 기가바이트급의 TV동영상을 내려받아 9시간 정도를 즐길 수 있다.가입후 3개월간은 무료다. 다만, 노키아의 최신폰(노키아6680)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 회사의 CMO인 알렉시스 도맨디는 “우리 고객들은 영국에서 휴대폰으로 처음 TV를 볼 수 있게 됐다”라면서“ 고객은 물론 방송사업자와 제작업체,휴대폰제조업체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는 휴대폰 구색을 더욱 갖추고 채널도 늘려갈 계획이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