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e러닝 육성책 강화에 힘입어 대형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노동부·산자부·교육부 등의 e러닝 산업 활성화 방안이 구체화하면서 한국HP·YBM시사닷컴·교보문고·NDS 등이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노동부의 중소기업 근로자수강지원금 환급 등 기업 e러닝 확산책이 속속 시행되면서 B2B 시장 성장이 탄력을 받을 조짐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중앙ICS·에듀위즈·티지원 등 e러닝 콘텐츠 전문기업들과 연이어 제휴를 체결하고 B2B e러닝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한국HP는 기존 e러닝 솔루션 및 포털 사이트(애니런) 사업에 이어 콘텐츠 부문을 신규로 추가함으로써 기업·학교 시장을 대상으로 한 e러닝 영업을 본격화했다. 또 콘텐츠 품질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 아래 향후 7개까지 콘텐츠 협력 업체를 늘리고 교육공학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교보문고(대표 권경현)는 최근 e러닝 등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역량개발서비스사업부 총괄 책임자로 온라인 교육 1세대 대표 주자이자 전 아이빌소프트 대표인 최인호 상무를 영입,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최인호 상무는 “온라인 교육 확산에 부응해 e러닝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구상하는 단계”며 “장기적으로 별도 회사로 분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영어 B2C 사업에 주력해온 YBM시사닷컴(대표 전영삼)도 지난달 노동부로부터 노동부 고용보험 환급과정 운영이 가능한 ‘인터넷통신훈련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직무·자격증 B2B e러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이번 훈련기관 지정으로 기존 B2C 성격이 강했던 ‘YBM프로’를 B2B 사이트로 전면 변경했다.
e러닝 브랜드 ‘한화위러닝’을 운영하는 한화에스앤씨(대표 박석희)도 기업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관리에 적합한 ‘eHRD’ 솔루션을 자체 개발, 은행 등 기업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NDS(대표 신재덕)도 기업 교육 컨설팅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정진호 현대인재개발원 마케팅 실장은 “대성그룹 등 대기업들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B2B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출은 당분간 이어질 것”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