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인증·과금 시스템 개발 사업자로 퓨쳐인포넷과 인프라밸리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KT는 엔텔스, 엔텔리아, 패킷시스템즈, 퓨쳐인포넷(인프라밸리) 등 4개 업체를 평가, 퓨쳐인포넷(인프라밸리)를 인증·과금 솔루션 개발 업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발 업체 선정은 지난 주 4개 업체 모두 KT 평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미뤄졌던 결정이다. 그 만큼 인증·과금 솔루션에 대한 KT 관심은 남다르다.
개발 업체로 선정된 퓨쳐인포넷(인프라밸리)은 내년 2월 시범 서비스 일정에 맞춰 솔루션을 개발, KT에 공급하게 된다. 공급되는 물량은 1개 시스템, 20억 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와이브로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 200억∼300억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솔루션은 기존 IEEE802.1x 라디우스(RADIUS) 프로토콜의 확장성과 보안성 등의 기술적인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다이아미터 프로토콜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 프로토콜은 차세대 휴대인터넷 및 로밍 네트워크용으로 개발된 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IETF)의 표준 플랫폼이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위해서는 단말수를 결정하는 IP 자원, 접속망의 데이터 전송 속도, 가정내 제공되는 장치 종류, 각종 미디어 및 서비스에 대한 접속 제한방법 등을 구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접속 제어와 인증이다.
인증 솔루션은 KT 접속자에 대한 통합 프로파일 구축, 접속 세션과 연계한 서비스 인증, SSO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기능 구현해야 하며, 과금 시스템은 데이터 수집, 가공, 저장 및 전달 기능을 수행하는 종량 요금제의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증·과금 솔루션 개발 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기지국 장비인 RAS, 스위치와 라우터 기능을 하게 될 ACR, 단말기, 중계기 등을 비롯해 망관리시스템·위치추적시스템·포털시스템 등 업체 선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